조아요 2014. 4. 2. 14:36


1. 오늘 아침부터 식빵을 구웠다. 사실상 종편 기자들의 취재를 막는 기존 기자단의 행태에 화가 나고, 종편 기자들이 겪는 취재의 어려움에 대해 뒷짐지고 있는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해 또 화가 났다. 

그동안 상주기자단이 아니더라도 별 취재의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는데, 구조적으로 취재가 어려운 케이스가 계속되면서 인간적으로 모멸감까지 느끼게 된다. 취재기자의 게으름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성의와는 무관하게 취재를 막는 행태로라고 밖에 받아들일 수가 없다.

2. 나는 왜 결정적인 순간엔 떨리는 걸까. 대사를 모의하는 순간에도, 그냥 모의만 했을 뿐인데,아니 대사도 아닌데 가슴이 쿵쾅쿵쾅. 아직 담이 작은가보다. 

3.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다. 감투를 쓰면 자기도 모르게 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권력이라고 생각하는지 목이 뻣뻣해지는 사람이 있다. 

4. 종편에 대한 악감정이 있어서, 혹은 신뢰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취재할 기회마저 막는 것은 월권행위다. 그들의 알권리마저 막을 권리는 없다. 

5. 식빵을 구워봤자, 몸에 좋을리 없다. 애써서 현미밥 지어 먹는 마당에, 식빵까지 구울 필요있겠나.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짓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