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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이렇게 많아도, 세일을 자주해도 괜찮나

조아요 2013. 4. 12. 19:22


'화장품 연중세일?' 1년새 가격 최대 50% 올렸다


이 기사는 분명 '스킨푸드'의 사주를 받아 쓴 게 아닐까.

기사에도 일부 언급돼있지만, 스킨푸드는 할인/세일을 하지 않는다. 

일부러 가격을 올리지 않고, 따라서 별도로 세일을 하지 않는다, 정직하게 장사한다는 얘기다. 


요즘 화장품 업계의 트랜드를 보면 이렇다.

일단 중저가 브랜드를 만든다.

-->경쟁이 심해지므로, 할인을 많이 해준다.

-->그럼 이윤이 많이 남지 않으므로, 가격을 조심스래 올린다.

소비자 입장에선 사실 조삼모사다.


매달 30%, 50%씩 할인해주니 기분은 좋지만, 어쩐지 속고 있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허허, 그러면서도, 왠지 싸게 사는 것 같으니 이런 비경제적인 동물 같으니라구 ㅎ



매달 2~3일씩 30%~50% 세일을 해주는 이니스프리. 지난달 북핵 위협을 밀어내고, 하루 종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보였다.




요즘 명동에 나가보면화장품 가게가 건물 상점의 7~80%쯤은 되는 것 같다.

화장품 가게 숫자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건데, 홍대를 가도, 인사동을 가도, 명동을 가도, 심지어 연신내를 가도 골목골목마다 화장품 브랜드가 없는 곳이 없으니, 왠지 거리마다 제 색깔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명동 중앙로(?) 명동에 같은 브랜드 매장만 3~4개씩 있는 걸 보면, 명동이 패션의 중심지가 아니라 화장품의 중심지 같은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화장품 소비가 이렇게 많았나.

일본 중국인들이 그렇게 화장품을 많이 파나.

이렇게 출혈경쟁을 해서, 과연 장사가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면서도, 일본인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쓸어담는 걸 보면, 한류 만세, 우리나라 만세. ㅋ 과연 한국 화장품 붐이 언제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