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로 보는日本

아베노믹스, 효과가 있네

조아요 2013. 4. 16. 21:39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것이 경기 회복이었습니다.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일본 시대를 부활시키겠다는 거였습니다.

돈을 쏟아 붓고, 환율을 엔저로 끌어내린 아베 총리의 정책이 성공했을까요.


<사쿠라 리포트>라는 게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발간하는 지역경제보고서 입니다. 이 책자의 표지가 벚꽃(사쿠라) 색깔이어서 <사쿠라 리포트>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는 경제 분석보고서가 베이지 색깔이어서 <베이지북>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NHK가 이 보고서를 친절하게 그래픽으로 제공했는데요. 아래 그림은 2013년 4월 상황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NHK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분홍색은 경기체감온도가 <상승기운>을 나타내고

초록색은 경기체감온도가 <전과 비슷함>을 나타내고

파랑색은 경기체감온도가 <하락기운>을 나타냅니다.


일본 열도 전체가 분홍색을 띠고 있군요.

공공투자 ▲설계투자 ▲개인소비 ▲생산▲ 고용/소득  

분야별로 봐도 분홍색이 대부분이거나, 초록색 뿐입니다.


분홍색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 그림을 보시죠.

2013년 1월의 경기 체감온도입니다.



홋카이도 지역이 초록색일 뿐, 일본 열도가 새파란게,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죠?


일단은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를 살리는 청신호를 켠 것 같습니다.  일본 국민들도 아베노믹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최고 70%까지 치솟았던 적이 있었죠. 

지난주에 일본 아사히 신문사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의 지지율이 60%로 나타났습니다. 최고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임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의 정책 중에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50%가 경제정책을 꼽았습니다. 


일러스트 출처 http://datian.exblog.jp/8125769/


요즘 일본은 소비 바람이 분 덕분에, 벚꽂놀이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경제가 안좋을 땐, 벚꽃놀이도 수수하게, 아예 안하거나, 가라앉은 분위기였는데, 요즘엔 도시락 하나라도 더 사먹고, 100엔이라도 좋은 도시락을 사먹는다고 하죠.

비록, 우리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분야도 있지만, 일본 경제가 활기를 되찾아서, 그 바람이 한국에도 같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일본은행이 15일 지점장 회의에서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대한 기사가 있네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전지역에서 경기 상향세>기사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