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가서, 후쿠시마현까지 다녀왓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간 건 아니고, 그 주변에 다테시와 소마시를 다녀왔습니다. 다테시는 원전에서 약 60km,소마시는 약 40km 떨어진 곳입니다. 아주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전한 곳도 아닙니다. 이 두 곳에서는 반나절 동안 머물렀습니다. 길지 않았지요. 그리고 대부분을 차로 이동하는데 시간을 보냈고, 또 건물 안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일본에 왜가느냐>, 다녀온 뒤에는 <일본에 갔다온 뒤 괜찮느냐>라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괜찮다>입니다. 정확히는 <저는 괜찮다>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불안하고 싫으면 안 가면 됩니다. 이렇게 저렇게 확인해보니,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으면 가면 됩니다. 괜찮지 않으면 안가면 되고요. 기준에 따라 자신이 결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 기준에 따라 결정을 하려면, 무엇보다 제대로 된 정보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기준으로 삼으면, 얼토당토 않는 선택을 하게 되겠죠. 그래서, 이번에 일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긁어모았던 정보를 한번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이다 보니, 정보를 모으면 모을 수록, 알면 알수록, 더 많이, 더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공개할 자료들은 대개 일본에서 나온 자료들이 될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자료도 있고, 정부를 믿지 않는 시민사회단체, NGO나 NPO가 발간한 자료도 포함될 것 입니다.
우선, 이런 자료들은 제가 읽으면서 번역을 한 것이라 완벽한 번역은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정확하지도 않은 걸 번역해서 공개하느냐>고 지적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마저의 정보조차도 없는 상황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분이 이 블로그를 보고, 잘못된 점을 수정해주시고 바로잡아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일본 정부의 대응이나 좀 더 큰 주제로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생각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글을 올릴 때의 이야깁니다만,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